사강 5일장 날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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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시장은 화성시 서쪽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5일장입니다. 장날이 되면 사강시장의 풍경 속에서 정겨운 인심과 푸근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장은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리며, 제부도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사강시장은 시골장다운 정겨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말린 약초를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다양한 모종을 판매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전통시장 중에서도 5일장은 옛 장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사강시장 또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강시장은 1915년 4월 15일에 처음 개설된 것으로 전해지며, 그 이전부터도 장이 서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록된 역사보다 훨씬 오랜 전통을 지닌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화성 제암리 대학살과 관련된 사강시장 만세운동의 시작점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현재 송산시장 수협 앞에는 3.1운동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삼일공원이 조성되어 있지만, 인근 제암리를 더욱 중요하게 기억하는 분위기입니다. 사강시장은 화성시 최초의 항일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점차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면서 예전만큼의 활기는 다소 줄어든 점이 아쉽습니다.
사강시장의 전체 면적은 99,426평이며, 658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장날에는 350여 개의 노점이 열려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다와 가까운 지역 특성상 해산물, 소금, 건어물이 주요 판매 품목이며, 각종 농산물과 신선한 야채,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인근 송산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송산포도는 당도가 17~18도로 캠벨포도 중에서도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제부도와 대부도에서 불어오는 해풍 덕분에 알이 탱글하고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사강시장에서는 다양한 맛집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탕과 찜 요리, 연포탕, 회 등이 유명하며, 겨울철에는 굴과 조개류를 이용한 해물칼국수, 조개탕, 굴밥도 별미로 꼽힙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사강시장의 맛집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강시장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한 주부에게 어떤 품목을 주로 구입하는지 묻자, “아이들 반찬이나 김치거리, 매일 먹는 김이나 두부 등을 자주 삽니다. 인근에 대형 마트가 없어 사강시장이 더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덤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참숯에 구운 김과 두부는 오후 5시 전에 다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사강에 거주하는 윤선형 주부(36세)는 인근에서 아이들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의 매력에 빠져 대도시의 대형 마트보다는 사강시장을 애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성시에는 총 4곳의 5일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시장인 5일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