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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덕정시장은 지하철 1호선 덕정역 앞에서 열리는 전통시장으로, 양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시장입니다. 매월 2일과 7일에 개장하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덕정시장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과 터키군이 양주에 주둔하면서부터입니다. 이들 군부대에서 나온 군수물자가 덕정장에서 거래되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인해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덕정시장은 덕정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덕정역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 펼쳐지며,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상주 인구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소, 육류, 생활잡화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장이 서는 날에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이 거래됩니다.
이 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양주는 고려시대에는 개경,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가까운 관문 역할을 했으며, 한양에서 함경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중요한 교통 중심지로 기능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일찍부터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원래 덕정장은 ‘신천장’으로 불렸으며, 덕정동과 은현면 용암리가 맞닿아 있는 신천 지역에서 장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1914년 경원선이 개통되고 덕정역이 생기면서 교통의 중심지가 신천에서 덕정역으로 이동하였고, 시장 또한 덕정역 주변으로 옮겨오면서 ‘덕정장’이 되었습니다.
덕정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한국전쟁 시기부터입니다. 당시 양주에 주둔한 영국군과 터키군으로부터 흘러나온 군수물자가 이곳에서 거래되며 시장 규모가 확장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포목점이 성황을 이루었으며, 한때 우시장도 함께 운영되었으나 몇 년 후 폐지되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덕정시장에는 장터만 있었으나, 1970년대에 농협연쇄점이 생기면서 상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형태의 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한때 양주 지역은 해방 이후 의정부, 남양주, 동두천 등이 분리되면서 시장의 규모가 다소 축소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가 증가하며 시장도 다시 활성화되었습니다. 현재 덕정시장은 덕정역을 중심으로 역 건너편 보도와 내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