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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시장은 원래 현재 황룡면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월산동 지역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62년경에 이르러 기존의 구 장터가 점차 협소해짐에 따라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은 현재의 황룡면 월평리 151-1번지와 장성읍 영천리 삼월동 1371번지 일대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이전은 시장 기능의 확장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로, 황룡시장이 지역 중심 시장으로 성장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50년대 중반에는 장성읍장이었던 변진갑이 기존의 황룡장을 폐지하고, 새로운 장을 현재의 장성읍사무소 맞은편에 개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이용 불편 및 반발 등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해당 장은 약 6개월 만에 폐쇄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황룡시장은 고윤경 당시 황룡강 변영회장의 기여로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고윤경은 황룡시장 발전을 위해 자신의 논 60평을 기증하였고, 이로 인해 시장의 공간이 확대되어 보다 많은 상인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황룡시장이 지역 경제와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장성읍 영천리 삼월동 1371번지에 위치했던 우시장은 당시 부지 협소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1980년, 우시장은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황룡면 월평리 151-6번지로 이전하게 되었고, 이로써 가축 거래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황룡시장의 장옥은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노후화가 심각했으나, 지역의 중요한 상업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지속적인 보수가 이뤄졌습니다. 매년 일부 장옥을 개보수하는 방식으로 유지 관리를 해오다가, 2001년에는 보다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총 29동의 장옥을 개량하였습니다. 이때 모든 장옥은 목조건물로 일괄 개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의 전반적인 환경이 개선되고 이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변화는 황룡시장이 단순한 재래시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생활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황룡시장은 그 역사성과 지역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여전히 지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 상권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