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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백암 장날 5일장 날짜

qltkdrma12 2025. 3. 27. 10:16
용인 백암 장날 날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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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부터 이어져온 백암5일장은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전통시장입니다.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고 나서 햇살이 비추자, 맑게 갠 하늘 아래 색색의 천막들이 시장을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비를 피한 손님들이 다시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흥정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백암5일장은  전통적인 5일장입니다. 이 시장은 놀랍게도 조선 시대 중기부터 그 역사를 이어왔으며, 한때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시장이었습니다. 그 당시 명성은 대단해서, 경북 영주와 상주에서까지 상인들이 소를 팔기 위해 이곳으로 모였다고 전해집니다. 25년째 백암5일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문종석 씨는 어릴 적 그 우시장의 풍경을 회상하며, 시장이 얼마나 활기찼고 인상 깊었는지 이야기합니다.

 



백암5일장이 우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과일, 생선, 농산물, 의류, 가축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모여 시장은 점차 커졌습니다. 특히 백암순대는 이곳에서 유명한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옛날에는 백암5일장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별미였지만,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날마다 순대국밥집은 손님들로 북적이며, 시장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듭니다. 순대국밥의 뜨끈한 국물과 찰진 순대는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우시장이 사라지면서 백암5일장은 서서히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이곳에서 장사해 온 상인들은 이 시장과의 깊은 정을 떠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수세미와 같은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최정자 상인은 "장날마다 오는 단골손님들과의 정이 깊어져, 물건을 팔면서도 음료수나 더덕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제는 손님이 안 보이면 무슨 일이 있었나 걱정되기도 해요"라고 전하며, 고객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박종기 상인회장은 백암5일장의 물건들이 항상 신선하고 품질이 좋다고 자부하며, "농작물을 수확해 바로 장에 가져오는 만큼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백암5일장의 상인들은 고객들과 오랜 시간 쌓은 신뢰로, 품질 높은 제품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암5일장은 그 소박함과 따뜻함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시장입니다. 시장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는 가지런히 놓인 농기구와 색색의 파라솔 아래 펼쳐진 다양한 상품들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손님과 상인 간의 따스한 미소와 정이 느껴지는 이 시장은, 햇살 좋은 가을날 꼭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